포항 사진관 창가 자리 — 11월, 부모님 사진이 부드러워지는 시간

11월의 아침은 빛이 다릅니다. 여름에는 머리 위에서 내리쬐던 해가, 이맘때는 창으로 길게 들어옵니다. 촬영실 아치창 앞에 서면 얼굴 한쪽은 밝고 다른 쪽은 은은하게 남습니다. 이 차이가 사진에서 얼굴을 만듭니다.
사진관에서 부모님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도 이 빛입니다. 조명을 세우기 전에 창가 자리에 앉혀 보고, 빛이 어느 쪽으로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그 자리에서 표정이 편해지는 분이 많습니다.
① 조명보다 창가가 먼저입니다
11월 오전 열한 시 전후의 빛은 각도가 낮아 얼굴에 진한 그림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강한 조명을 정면에 세우면 눈이 부시고 어깨가 굳습니다. 창가 빛은 그런 긴장을 만들지 않아, 사진 앞에 처음 서는 분에게 특히 좋습니다. 어르신 사진에서 이 차이가 크게 드러납니다.
② 피부와 옷의 결이 살아납니다
부드러운 빛은 주름을 지우지 않습니다. 대신 그림자를 부드럽게 만들어 얼굴의 결을 남깁니다. 그래서 부모님 사진은 매끈하게 지워진 얼굴보다 결이 남은 얼굴이 더 좋습니다. 옷의 재질도 같은 원리로 살아납니다. 니트의 짜임, 셔츠의 깃, 한복의 주름이 빛을 받아 결로 보입니다.
③ 11월에는 시간을 앞당겨야 합니다
해가 짧아져 오후 세 시가 넘으면 창가 빛이 빠집니다. 해가 짧아진 달이라 늦게 시작하면 빛이 먼저 떠납니다. 그래서 11월 촬영은 오전 열한 시에서 오후 두 시 사이를 권합니다. 주말에는 이 시간대 예약이 먼저 차니, 원하는 날짜가 있으시면 미리 확인해 보세요.
촬영은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창가에서 몇 컷, 조명을 세워 몇 컷. 두 가지 빛으로 찍어 보고 함께 비교하시면 어느 쪽이 편한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고르실 때도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보시면 선택이 쉽습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175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담하며, 매주 수요일은 쉽니다.

